10만원대 스틱PC…구글 크롬비트

구글이 크롬OS를 탑재한 스틱형 초소형 컴퓨터인 크롬비트(Chromebit)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TV나 모니터에 있는 HDMI 단자에 USB 메모리처럼 직접 끼우고 유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만 연결하면 크롬북이나 크롬박스처럼 크롬OS 탑재 PC로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대 스틱PC…구글 크롬비트

물론 구글은 이미 HDMI 스틱형 모델인 크롬캐스크를 판매 중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자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지 않았고 외부 앱에서 캐스팅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단순 수신기다. 이에 비해 크롬비트는 크롬OS를 내부에 탑재하고 있는 PC인 것.

10만원대 스틱PC…구글 크롬비트

이 제품은 키보드와 마우스만 추가하면 스틱형 안드로이드에 가깝게 쓸 수 있다. 크롬비트 사양을 보면 록칩(Rockchip) 3288 프로세서에 램 2GB, 저장공간은 eMMC 16GB를 갖췄다. 록칩 3288은 쿼드코어 코어텍스-A17과 말리 T760을 곁들인 셋톱박스용 SoC로 4K 디코딩과 오픈GL ES3.0, 오픈CL1.1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HDMI 단자 외에 반대쪽에 USB 2.0 단자, 옆면에는 마이크로USB와 HDMI 출력 단자를 곁들였다. 무선 네트워크는 IEEEE802.11ac 무선랜과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그 밖에 HDMI 단자는 90도 구부려서 장착할 수 있다. 크롬비트는 올 여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00달러(한화 11만원대) 이하가 될 예정이다.

구글은 크롬비트 외에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ASUS Chromebook Flip). 하이얼 크롬북 11 HR-116R 등도 함께 공개했다. 에이수스 크룸복 플립은 10인치 착탈식 컨버터블 노트북으로 록칩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램 4GB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249달러, 6월 출시 예정이다. 에이수스는 11.6인치 노트북인 크롬북 C201도 5월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69달러다. 에이수스 외에도 하이얼과 하이센스(모델명 C11 크롬북 PC)가 선보일 11.6인치 노트북도 록칩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149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