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3억원 상당 위조 주권 발견

시가 3억원이 넘는 위조주권이 발견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증권사로부터 주권을 예탁받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위조된 ‘나스미디어’ 1만 주권 1매(1일 종가기준 시가 3억1300만원 상당)를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예탁결제원, 3억원 상당 위조 주권 발견

발견된 위조주권은 1차적으로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종합관리시스템상 주권발행정보와 주권상의 번호가 달랐다. 육안 및 위변조 감식기에서 2차 감별한 결과 형광도안 및 은서(무궁화 도안)가 확인되지 않았고 진본(통일규격 유가증권)과 지질도 상이했다.

이번에 발견된 ‘나스미디어’ 위조주권은 그동안 발견된 위조주권보다 위조의 정도 및 기재정보의 정교함 등을 봤을 때 전문 인쇄도구를 사용한 전문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일반투자자는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위조주권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빨리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