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기업 자금 대출 수요와 공급 모두 확대 전망

2분기 중소기업 자금 대출 수요와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수요 지수는 직전 1분기와 같은 2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표 :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추이 및 전망>
 <자료 : 한국은행>
<표 :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추이 및 전망> <자료 : 한국은행>

일부 취약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지만 최근 3년 내 실적치와 비교하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16개 시중 은행 여신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에서 분포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 하락, 업황 부진 업체의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으로 자금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기업 은행 대출 수요는 전분기와 같은 6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 태도도 완화기조로 전망됐다. 정부 기술신용대출 확대기조가 가장 주효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2분기 은행권이 전망한 신용위험 지수는 내수부진과 대외 불안요인이 상존하면서 중소기업(22)과 대기업(13) 둘 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기업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안요인으로 전분기 수준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기업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로 잠재적 부실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결과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