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경기 회복 조짐…온라인, 유커 효과

소매유통업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백화점이 2분기 소비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4개 소매유통업체를 표본으로 2015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발표한 결과,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1포인트(P)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업체가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작년 2분기 이후 위축되던 소매유통경기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치고 서서히 반등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쇼핑과 유커 특수가 큰 백화점이 상승 기조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과 백화점 전망치는 각각 106과 104를 기록했다.

인터넷 쇼핑은 1인 가구 증가와 저가 소비경향으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도 청명절·노동절 등 중국 공휴일 기간 방한하는 유커 효과에 힘입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유통기업은 당면한 경영애로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36.4%), ‘수익성 하락’(26.3%), ‘업태간 경쟁 심화’(11.3%) 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업체는 급속한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모바일 쇼핑 확산 등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통경기 회복 조짐…온라인, 유커 효과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