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모델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고품질 실용가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만들자.”
동부대우전자(대표 최진균 부회장)는 ‘글로벌 플랫폼’ 프로젝트 첫 번째 신제품 ‘공기방울(에어버블) 4D 세탁기’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은 동부대우전자가 소비자에게 ‘고품질 실용가전’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준비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다. 세계시장을 향한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상품기획, 기술연구소, 생산본부, 디자인세터 등 핵심인력 100여명이 참여했다. 공기방울 4D 세탁기는 약 200억원 개발비가 투입됐다.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스탠더드 모델을 만들고 지역별 파생모델들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양질의 거래선을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와 높은 수익성을 기대했다. 장기적으로는 수준 높은 가전회사라는 정체성을 시장에 각인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첫 제품인 공기방울 4D 세탁기는 동부대우전자가 세계 15개국에 특허 출원한 ‘공기방울 세탁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인 세탁력과 헹굼력을 강화했다.
공기방울 세탁기술은 공기방울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고주파 압력과 힘으로 세탁물을 수직으로 진동시켜 몰리거나 엉킴으로 생기는 옷감 재오염과 손상을 40% 감소시킨다. 신제품은 일반 전자동세탁기보다 세탁력을 55% 이상 향상시켰다.
중앙날개와 6개의 넓고 좁은 세탁날개를 교차 구성한 ‘4D 버블러’ 세탁판을 채택했다. 4D 버블러는 수류의 세기를 41% 강화해 세탁력 극대화와 옷감 꼬임을 최소화한 회전력을 구현한다.
잔류세제로 피부질환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배려해 헹굼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세탁조 상단에 위치한 노즐로 강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클린젯 샤워기능’을 적용해, 헹굼기능 작동 시 남아있는 세제를 꼼꼼하게 헹궈낸다. 진동을 흡수하는 고성능 진동저감장치(NVC)를 채용해 세탁 소음을 최소화해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15kg 최상급 모델(DWF-15GAEC)에는 모터와 세탁조가 직접 연결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채용했다. 이 모터는 세계시장에서 가장 긴 12년 무상보증을 진행한다.
광주와 멕시코의 생산공장에서 양산하고 있으며, 국내를 시작으로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된 것은 13·15㎏급이다. 향후 각 지역의 소비자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10~17㎏급 모델이 생산돼 세계 각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기준가는 각각 40만~60만원대로 책정됐다. 후속작인 냉장고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중동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일 동부그룹에 인수된 지 2년을 맞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