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급석탄화 기술이 몽골에 전수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2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MAK그룹과 고급 석탄화 기술 전수를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저급석탄을 고급석탄화하는 이 기술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건식 선탄기술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양질의 석탄을 선별할 수 있어 물자원 부족 국가나 지역에 효과적이다.
그간 몽골 대규모 석탄광산에선 습식선탄 방식을 주로 사용해 폐수 등 환경오염이 발생했고, 운용비용면에서도 경제적이지 못했다. 광해관리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석탄산업 활성화 해외네트워크 구축 사업(INFOCIA)’ 과정에서 만들어진 몽골 내 광해관리 인프라를 활용해 몽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술 수출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MAK는 몽골 3대 기업으로 광산 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 관계자는 “몽골과 같은 물 부족 국가에서 건식석탄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한국기업이 기술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