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의 경우 크롬 웹스토어를 이용해 확장 기능을 설치할 수 있는 등 웹브라우저 기능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이 다수 출시되어 있다. 이들 확장 기능은 유튜브 광고를 넘기는 등 웹브라우저를 훨씬 편하게 쓸 수 있는 게 많지만 브라우저에 광고를 추가 표시해 페이지를 보기 어렵게 하거나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려는 확장 기능도 존재하고 있다. 구글 사용자 중 5%가 이런 광고 추가 표시 확장 기능 존재 여부를 모른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에 따르면 광고 추가 표시 확장 기능은 맥이나 윈도 등 운영체제 종류를 떠나 모두 존재한다. 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확장 기능을 지원하는 웹브라우저에는 모두 존재한다. 또 구글에서 웹페이지를 검색하는 사용자 중 5%는 이런 광고 추가 표시 확장 기능을 설치하며 설치한 사람 중 절반은 적어도 2개 이상, 3분의 1은 4개 이상 광고 추가 표시 확장 기능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추가 표시 확장 기능은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 기사를 열었는데 원래 웹페이지에 없던 오버레이 광고가 함께 표시되고 기사는 거의 읽을 수 없게 되어버리는 식이다. 일부 확장 기능은 웹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를 표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구글에서 넥서스6을 검색하면 화면 위아래에 넥서스6 광고가 표시되는 것이다.

이런 광고 표시 추가 확장 기능 중에는 악성 광고를 표시하기도 한다. 구글은 이런 기능에 대한 불만을 올해 들어 10만 건 이상 받고 있다고 한다. 불만 건수는 네트워크 오류나 크롬 성능 문제보다도 더 많다. 또 이런 기능은 제거하기 어렵고 비밀리에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등 품질에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도 대책에 나서고 있다. 구글 측은 광고 추가 확장 기능 중 34%는 악성코드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 중 1,4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속인 확장 기능 192개를 발견해 제거했다. 또 이런 확장 기능을 설치할 때 경고 화면을 표시해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구글의 관련 조사 결과는 5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