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시큐리티톱뷰]<114>정철우 인터리젠 대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FDS는 가장 높은 등급 보안을 요하는 금융환경에 우선 적용됐습니다. 이제 사용자 인증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로 확대됩니다. 중요정보 유출과 보호를 위한 이상징후분석에 활용됩니다.“

[정보보호/시큐리티톱뷰]<114>정철우 인터리젠 대표

정철우 인터리젠 대표는 FDS 다양한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2007년부터 이상단말 접속정보 수집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전자금융시장에 FDS 도입 바람이 불면서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공공아이핀 시스템이 해킹돼 부정 발급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부정발급탐지는 물론이고 오픈마켓에서 사기판매, 온라인게임, 내부정보유출방지 등 FDS 적용 영역은 무한합니다.”

정 대표는 금융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FDS시장을 넓힌다. 인터리젠은 최근 경남은행과 한국투자증권, 하나카드 등에 연이어 FDS를 공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금융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심 패턴을 사용자가 직접 규칙(룰)을 정의해야 합니다. 대용량 금융거래 트랜잭션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룰엔진은 필수입니다.”

정 대표는 국내 금융환경에 적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도입 전에 성능평가시험(BMT)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리젠 ‘아이FDS’는 이상거래가 탐지되면 0.5~1초 내 적용된 룰에 따라 즉시 차단하거나 거래를 취소합니다. 추가 인증을 요청해 이상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정 대표는 급증하는 전자금융사기 사고는 끊임없는 창과 방패 싸움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이상거래패턴을 FDS에 넣는 데 추가로 개발할 시간이 없다. 그는 “실시간 탐지된 룰과 대용량 거래이용정보를 기반으로 수초에서 수분 내 고객이 직접 룰을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고 신규 로그인을 한 후에 계좌금액조회를 하고 50만원을 신규계좌로 이체했다’와 같은 패턴은 하루에도 수백건에서 수천건에 달한다”며 “이 중 몇 개는 사고일 수 있는데 이 같은 오탐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거래단말 이상정보”라고 강조했다.

인터리젠은 수년간 쌓아 온 사고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패턴을 분석했다. 단순의심패턴은 200개 이상, 실제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패턴은 50개 이상을 보유했다.

정 대표는 “인터리젠이 제공하는 의심패턴 룰과 고객이 요청하는 룰을 분석해 사업 특성에 맞는 형태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