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회사 출입카드뿐만 아니라 내부 시스템 싱글사인온(SSO)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나왔다.
HID글로벌(아태총괄대표 사이먼 시우)은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블루투스 스마트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인증수단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을 내놨다.
회사 출입문에서 스마트폰을 모바일 액세스 리더에 가져다 대면 문이 열린다. 사내 무선네트워크나 인트라넷, 가상사설망(VPN)에 접속할 때도 별도 비밀번호 입력 없이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된다. 개인 스마트기기를 회사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다.
HID글로벌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은 NFC나 블루투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다. NFC는 스마트폰 전력소모 없이 간편하게 인증을 수행한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초저전력 기능을 구현한 기술이다. 전원 소모에 민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도 쓸 수 있다. 과거 블루투스 기능은 필요할 때만 실행시켰지만 블루투스 스마트는 전력소모 걱정 없이 언제나 기능을 쓸 수 있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적용 거리가 길어 제스처 인식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사용자가 리더 부근에서 스마트폰을 회전하는 행동을 하면 문이 열리는 형태다. HID글로벌은 ‘트위스트 앤드 고(Twist and Go)’라는 제스처 기술을 적용했다.
보안 관리자는 직원에게 모바일폰에 모바일 액세스 앱을 다운로드하라는 초청장을 보낸다. 해당 앱 다운로드 후 등록되면 모바일ID가 생긴다. 관리자는 중앙에서 모바일ID를 권한에 따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별도 출입증이나 기기 대신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편리성이 높다.
HID글로벌은 향후 이 기술을 PC로그인이나 근태관리, 전기차 충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