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산업단지를 잇따라 조성하는 가운데 분양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덕산면 산수리 일대 130만4000여㎡에 조성한 산수산업단지 준공식을 오는 29일 할 예정이다.
2212억원이 투자된 이 산업단지는 진천군과 계룡건설 등이 2012년 5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 3년 만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업용지(92만7000㎡) 가운데 70만9000여㎡가 이미 49개 업체에 분양돼 76%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있다.
특히 산수산업단지는 10만8000여㎡가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개발됐다. 충북에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2번째 외국인 투자지역이다.
이곳에는 중국과 중동의 기업이 투자한 신화와 페스웰이 6800㎡를 분양받아 지난해 11월부터 공장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미국의 기업체 1곳과 입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2∼3개 외국계 기업도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덕산면 신척리 일대 151만2000여㎡에 조성하는 신척산업단지도 오는 10월에 준공된다. 2010년 11월에 착공해 산업단지 내 토목공사 등을 대부분 마치고 진입도로 건설 등만 남겨 놓았다.
이곳의 산업용지(103만6000㎡)도 82.7%(85만6000㎡)가 66개 업체에 분양됐다.
나머지 부지는 생명공학, 전기·전자, 첨단지식기반 분야의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진천군은 20년 전에 건설한 광혜원농공단지 입주 기업체 등에게 부족한 산업용지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광혜원면 죽원리 일대 33만9000㎡에 광혜원 제2농공단지를 내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은 광혜원농공단지 입주업체 등 4개 기업과 12만4㎡에 대한 분양계약을 마쳤다.
진천군은 추가로 식료품,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고무·플라스틱 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의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진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