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충전재로 만든 배터리

패킹 피넛(Packing Peanut)은 보통 패키지 안에 들어가는 포장용 충전재로 이용한다. 그런데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팀이 이런 패킷 피넛을 배터리 재료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포장충전재로 만든 배터리

패킹 피넛은 포장할 때 깨지기 쉬운 물건을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해 담는 것으로 보통 폴리스틸렌 재질을 쓴다. 연구팀은 이런 폴리스틸렌 포장에 500∼900도에 달하는 높은 온도로 가열해 얇은 탄소층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패킹 피넛을 배터리 양극에 사용하는 것으로 흑연을 이용한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포장충전재로 만든 배터리

물론 아직까지 이 방식을 통한 배터리는 300회 충전 정도까지만 쓸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성공을 거둔다면 효율적인 배터리를 저렴하게 얻는 한편 환경 면에서도 폴리스틸렌을 잠재 자원으로 바꿀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