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가전, 에너지절약도 `세계 1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15 에너지스타상’을 수상했다. 삼성과 LG는 각각 3년, 2년 연속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6일(현지시간) EPA 발표에 따르면 양 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제품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활동을 벌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711개 모델에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가전 전체 82%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중 84개 모델은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다. 제품포장, 홈페이지, 홍보영상, SNS로 ‘에너지스타’를 홍보한 점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500여개 모델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인증제품 매출도 2013년보다 17.8% 늘었다. 특히 에너지 소비를 절반 감축한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드럼세탁기’ 등이 LG 대표 에너지스타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LG는 이 외에도 ‘올해의 파트너상’과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상’을 각각 4년, 2년 연속 수상했다. EPA와 함께 사회공헌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스타 투어’를 진행하고 최고 에너지효율 등급 가전제품을 덴버, 보스턴 지역 복지시설에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도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상’을 수상했다. 미국 최대 어린이 지원단체 ‘전미 청소년 클럽’ 대상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교육과 이벤트 개최, 제품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친환경 광고 상영, 홈페이지 홍보 활동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서약하는 캠페인을 개최해 지난해 2572명 참가와 약 3만3567톤 온실가스 감축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전자업계 최대 저감실적이다.

전자업계에서는 필립스, 파나소닉이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월풀이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전자업계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EPA, 양 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