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찜한 e쇼핑몰]워킹맘 겨냥한 여성의류 역직구 업체 ‘빨간고양이’

다양한 여성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미시·워킹맘 대상 패션 전문몰 해외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고객이 직접 국내 전문몰을 찾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고 있다. 이에 전문몰도 국가별 타깃을 파악하고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역직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인 빨간고양이(대표 이은경, www.redkitten.co.kr)는 20대부터 40대까지 미시, 워킹맘을 타깃으로 편하고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몸에 밀착되는 의류보다는 가볍고 활동성을 강조한 제품이 주류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워킹맘 겨냥한 여성의류 역직구 업체 ‘빨간고양이’

이은경 빨간고양이 대표는 “2007년부터 여성의류 전문몰을 오픈해 운영하던 중 일본인이 직접 쇼핑몰로 구매관련 문의가 늘었다”며 “국내몰에서는 해외결제나 배송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영어, 중국어, 일어로 해외몰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고객이 보다 쉽게 언어와 결제, 해외배송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메이크샵(www.makeshop.co.kr)’ 해외 쇼핑몰 구축 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다국어 쇼핑몰을 오픈하고 전문적으로 해외 고객과 만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와 해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역직구 시장은 기회인 동시에 전망도 밝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내 전문몰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국가별 문화나 선호하는 스타일, 제품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빨간고양이는 2003년 유아동복으로 시작해 2007년 여성의류 전문몰로 전향했다. 햇수로 8년이 흐른 지금, 해외 주요 타깃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시 여성을 겨냥한다.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여성에 맞춰 활동성과 체형 변화를 고려한 데일리룩을 소개한다.

빨간고양이는 세대를 가르지 않고 여성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게 사이즈와 디자인을 배려한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오래 입으려면 무엇보다 옷의 원단 품질을 중요시 한다는 설명.

이 대표는 “쇼핑몰 내 제품 사진도 실제 고객이 제품이 받았을 때 사진과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의적 보정보다는 정직하게 제품이 부각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워킹맘 겨냥한 여성의류 역직구 업체 ‘빨간고양이’

빨간고양이 국가별 매출을 살펴보면 중화권 50%, 일본 40%, 영어권 10%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해외 고객은 넉넉한 사이즈의 팬츠나 원피스 종류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국내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질 좋은 제품으로 재 구매율을 높이는 게 목표”라며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더 채용해 전문 상품 번역 및 해외 고객에게 맞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