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이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구축에 나섰다. 국산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 및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국가 공인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정보인증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추진을 위한 국가인증체계 및 보안긴급대응체계 구축 프로젝트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구축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정보인증은 주계약자인 마크애니와 함께 PKI 분야를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총 500만달러 규모며 수행기간은 2016년 말까지다.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KOICA가 업무 협정을 체결한 결과다.
김병관 KOICA 소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긴밀한 협력으로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공인인증체계 우수함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정보인증이 2006년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PKI기술을 전파하는 18번째 국가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0년간 카메룬·이집트·필리핀·파나마 등에 PKI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현재 르완다·콜롬비아·루마니아에 국가 공인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밤방 정통부 차관보를 비롯한 조달청, 재무부 등 전자정부 관계자 100여명과 김병관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이방무 1등서기관, 이영인 부소장, 마크애니 김종진 부사장, 한국정보인증 김재중 이사 등 국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