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유명 택배사 사칭 스미싱’이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사용자 실명을 포함해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택배 사칭 스미싱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스미싱은 ‘[**택배]OOO고객님 배송 재확인 바람. 주소지확인. ht*p://w**i.m***gl.c*m’ 과 같이 사용자 실명을 포함한다. 공격자가 사전에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가 무심코 스미싱 문자 내 URL을 클릭하면 실존하는 유명 택배사 홈페이지를 사칭한 가짜 페이지에 접속한다. 해당 가짜 페이지는 하단 기업설명 일부와 URL를 제외하고는 사용자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실제 페이지와 다름없이 정교하다.
이후 정상적인 ‘휴대폰 번호 인증’ 로그인 서비스로 위장한 가짜 페이지에서 스마트폰 인증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버튼을 클릭하면 스마트폰 내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을 설치 시도한다. 안랩 안전한 문자는 해당 스미싱 문자를 위험으로 진단한다.
사용자는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택배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문자가 아닌지 우선 의심해야 한다. 강종석 안랩 모바일팀 선임연구원은 “사회적으로 스미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스미싱 문구와 웹페이지 등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 사용자가 보안에 관심을 가지고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