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UN 조달본부 문 두드리다…뉴욕서 첫 행사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최하고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가 후원한 ‘2015 UN-한국 공공조달의 날’ 행사가 뉴욕 UN본부 인근 원 UN 호텔에서 8, 9일 이틀간 개최됐다.

KOTRA가 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 현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UN 조달시장 진출 세미나를 비롯해 네트워킹 행사, UN 조달관·기술관과의 1대1 상담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휴마시스 등 UN의 주요 조달품목을 기준으로 엄선된 건축, 차량, 운송, 전기·전자, 서비스 분야 우리기업 20개사와 UN 조달관과 기술관 2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UN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물 없이 사용하는 샴푸를 선보인 코소아의 담당자는 “세계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UN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제품으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UN 조달관과의 1대1 미팅에 나섰다.

드미트리 UN 조달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업체들이 UN 조달시장 진출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행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UN 조달시장은 2013년 기준 161억 달러 규모의 완전경쟁 시장이다. 우리 기업은 2013년 약 7750만 달러를 수주했다. 2012년 5260만달러보다 47% 늘었다.

신환섭 KOTRA 중소기업지원 본부장은 “UN 조달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UNPD(UN조달본부), UNICEF(UN아동기금), UNDP(UN개발계획) 등 주요 조달 기구와의 1대1 상담을 진행했다”며 “우리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