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법사위원장, 최경환 부총리에 사이언스컴플렉스 500억 지원요청

이상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대전유성)은 9일 국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지역 현안사업 해결 및 예산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법사위원장(오른쪽)이 9일 최경환 부총리에게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민 법사위원장(오른쪽)이 9일 최경환 부총리에게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해결을 요구한 대전지역 현안 사업은 모두 3건이다.

먼저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협약해 지원하기로 한 사이언스콤플렉스 예산 500억 원에 대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미래부가 최근 300억 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사안이다.

이 위원장은 또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해 현재 KDI가 조사 중”이라며 “이 철도건설은 대전을 중심으로 인접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충청권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 보강공사 예산 30억 원 지원도 요청했다. 30억 원은 이 위원장이 지난 주 김종경 원자력연구원장을 만나 원자로 안전조치를 위해 지원을 약속했던 사안이다.

이 의원은 “하나로 외벽이 내진기준에 미달상태라 미래부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연구원에 보강공사 지침을 내려놓고도 그에 수반되는 예산지원방안은 전혀 언급이 없어 보강공사가 불투명했다”며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에 대해 “요청사안에 대해 즉각 검토하고, 사안별로 그 진행경위와 결과를 조만간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