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료시스템학과 교수와 최종찬 기전공학부 연구원(박사과정)이 최근 마이크로나노시스템학회가 주최한 제17회 한국 MEMS 학술대회에서 최다 논문 제출상과 최우수 구두 발표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 MEMS 학술대회는 초소형 구조물, 센서, 액추에이터 소자를 연구하고, 이를 정보통신, 첨단 의료기기 및 진단 시스템, 자동차, 환경, 신에너지원 등에 응용해 미래 핵심 산업의 기반기술을 연구하는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대회다.
관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양 교수는 이번 한국 MEMS 학술대회에 14편을 논문을 제출해 학술대회 발전에 기여하고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친 공로로 ‘최다 논문 제출상’을 수상했다. 양 교수의 지도학생인 최종찬 연구원은 ‘단일 암세포 분비 물질의 대량 및 다중 분석을 위한 미세유체소자’를 구두 발표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두 발표상’을 수상했다.
최 연구원의 논문은 단일 암세포를 포획할 수 있는 미세 구조물 개발과 포획된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물질을 동시에 대량으로 탐지하는 바이오 칩 개발에 대한 것이다. 암 환자의 암세포 특성을 단일 세포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게 돼 환자 암세포 분석 및 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약물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GIST와 미국 칼텍 공동연구 사업에 따른 성과로 양 교수팀은 현재 칼텍의 제임스 히스 교수팀과 임상 환자의 샘플 분석 및 후보 항암제 선정, 더 나아가 항암제 효과를 미리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 칩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