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최형기·KTR)은 국내 최초로 시스템조명 시험을 위해 관련 전용 시험장비와 조명기기 제어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시스템 LED조명 시험평가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LED조명업체들은 유럽에서 건축물에너지 절감을 위해 시행 중인 조명제어 통신 적합성평가를 국내에서 KTR을 통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조명업체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하려면 건당 1000만원이 넘는 시험비용을 들여 유럽 현지 글로벌 시험기관 등에 의뢰해야 했다. 현지까지 제품 시료를 주고받는 과정 등에서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을 소비해 왔으나, KTR이 시스템LED조명 시험기반을 구축, 절반 이하 비용과 시간으로 국내에서 관련 시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스템LED조명 시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급성장했다. 시장규모도 2013년 9300만달러에서 2020년 550억7500만달러로 연평균 9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R은 이번 시험평가 기반 구축으로 국내 조명업체의 급성장하고 있는 시스템LED분야 시장진출의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최형기 KTR 원장은 “이번 시스템LED조명 융합분야 시험기반 구축으로 국내 ICT 광융합분야 업체들의 해외 진출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며 “KTR은 앞으로도 국내 ICT융합 LED조명 분석기반을 확대하는 등 관련분야 해외기관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기업 수출 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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