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파트너즈(대표 전춘식)와 한국4H본부(이홍기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계의 식량창고로 불리는 중국 거대 국영기업 베이다황그룹, HIT공대그룹 등과 함께 흑룡강성 따칭시와 수이화시의 비닐하우스 농업 대단지에서 진행한 ‘원적외선 광열기 기술을 이용한 실증 실험’에서 놀라운 실험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이 실험은 중국 현지의 비닐하우스 단지에 광열기 RAVI(다공성 광물질을 이용한 원적외선 발열기술)를 설치해 전통적인 석탄난방 농법 대비 에너지 절감 및 작물 생장 효과를 실증하기 위한 실험으로 흑룡강성 따칭시의 오이 재배 단지와 수이화시의 포도 재배단지에서 진행됐다.
이 실험 결과 광열기가 만들어내는 장파장 원적외선의 영향으로 외부온도 영하 2~30도 기온에도 땅속온도는 영상 20도를 기록해 작물의 생장 속도 및 품질을 30~50% 이상 끌어올렸으며 에너지절감 효과 또한 증명됐다.
중국 동북3성은 겨울날씨가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지역으로 그동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오이, 토마토, 포도 등을 재배할 엄두도 내지 못했으나 이번 실험 결과로 인해 추운 겨울에도 우수한 품질의 농작물을 출하 할 수 있게 됐다.
오이는 1년생 초본으로 과채류중 저온성 작물이지만 내한성이 약해 10~12도 이하에서는 생육이 크게 억제되며 영상 0~2도 정도에서 얼어 죽는다. 특히 화북형 오이는 화남형 오이에 비해 뿌리의 발달이 나쁘기 때문에 겨울재배에 취약하다. 뿌리의 구조는 원뿌리와 곁뿌리 그리고 뿌리털로 나뉘는데 땅속 깊이 뿌리를 내려 뿌리의 기둥이 되는 원뿌리의 생장이 가장 중요하다. 실험 결과 뿌리를 분석한 사진을 보면 원뿌리의 생장이 두드러짐을 확인할 수 있다
흑룡강성 수이화시 보산진 원서기는 광열기 기술을 공급해준 한국기업에 감사를 표하면서 “전통적인 석탄 난방 농법 대비 아주 좋은 효과를 보았으며 2015년 겨울부터 단지의 모든 하우스에 광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4H운동본부와 함께 청년 농업인력의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상호교류 및 새마을 운동의 기본 바탕이 된 4H 정신의 전파를 요청했다.
에코파트너즈는 이 실증실험 결과에 의해 베이다황그룹, HIT공대그룹등과 함께 하단지구에 5만평 규모의 광열기 생산 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또 흑룡강성 정부구매 플랫폼 지원사업에 등록 중으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중국 및 러시아에 이 발열기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오염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8%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06년 신재생에너지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주로 석탄을 사용하는 중국 5백만개의 비닐하우스와 120만개에 달하는 건조공장 시설이 대체에너지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