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윤완주 선수가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윤완주 선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윤완주 선수가 SNS에서 언급한 `노무노무`는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일간 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 `일동차렷`은 전두환 대통령의 사열식 영상과 광주 5.18운동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야구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윤완주 선수는 뒤늦게 사과문을 개제했다. KIA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선수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IA 타이거는 9일 구단 사무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9항에 따라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 선수에게 자격정지 3개월을 선고했다.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9항은 ‘경기장 내외를 불문하고 감독, 코치, 선수가 공개적으로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성별, 외모, 장애, 혼인,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 국가나 지역 등에 따른 차별, 비하, 편견을 조장하는 언행,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금지한다’ 는 규정이다. 처분에 따라 윤완주 선수는 향후 3개월 동안 구단 활동에서 일체 제외될 예정이다. 이에는 경기 출전 및 훈련 등 구단 활동뿐 아니라 연봉 지급 역시 포함되어 중지된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