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전력기반센터 에너지연구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급 신재생에너지 DC전원 모의장치’을 지난 3월 구축 완료했다.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AC전원 모의장치’ 구축까지 완료하면 KERI는 내년에 세계 최대 용량 ㎿급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력변환장치 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KERI는 2012년 시작한 ‘중대형 이차전지 평가기반 구축 사업’으로 올 초 대용량 전지에 관한 안전성 및 방폭시험장을 준공,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KERI가 구축할 ㎿급 ESS 전력변환장치는 설비 자체가 워낙 고가여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일부 국가가 단 한 대씩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KERI 설비는 용량 면에서 국제 수준으로 대용량 전지시험이 가능하다.
KERI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선형증폭기 기술을 적용한 350㎾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장치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장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전의 52㎿ 주파수조정(F/R)용 ESS 구축사업을 수행했고 올해는 200㎿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형기 KERI 선임시험본부장은 “대용량 ㎿급 ESS는 물론이고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시험을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는 ‘대용량 ㎿급 ESS 공인시험설비 구축’, ‘중대형 전지시험설비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스마트그리드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 창출과 국내 제조업 수출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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