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모바일 속으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모바일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전자정부 서비스 이용률

국민 4명 중 3명은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전자정부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간편 민원서비스 도입이 해결과제로 남았다.

전자정부, 모바일 속으로

행정자치부는 13일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도 전자정부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은 72.5%로 전년 대비 15.6%포인트(P)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자 중 80.3%가 최근 1년간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했다. 16~19세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40대는 10명 중 8~9명이, 60대 이상은 10명 중 2명 미만이 이용했다.

모바일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이 두드러진다. 전자정부 이용자 중 57.8%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년 대비 4.9%P 상승한 수치다. 60~74세 이용률은 전년도 대비 대폭 상승(31.3%P)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전 연령대 이용자가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다.

모바일 서비스 이용 목적은 ‘정보검색 및 조회(87.9%)’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 예약·신청(64.1%)’도 전년도 대비 46.5%P 상승했다. 모바일 서비스 만족도도 높았다. 서비스 ‘만족’ 비율은 남성 91.8%, 여성 87.7%로 성별 차이 없이 높았다. 연령별로 16~19세 연령층 ‘만족’ 비율이 94.0%로 가장 높은 반면에 60~74세 만족비율은 80% 미만이다.

전반적 전자정부서비스 만족도는 높았다.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이유로 꼽혔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숙제도 제시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강화(46.2%)’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민원업무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39.8%)’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38.5%)’ ‘최신의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37.6%)’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 의향이 없는 이유로 ‘이용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해서’로 지목됐다. 간편한 이용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

박제국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이용 확대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확대 등 서비스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서비스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 이용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정부서비스 지표는 국제기구에 제공돼 국가 간 전자정부 수준 비교·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