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가 지난 4월 9일(현지시간) 새로운 서라운드 표준인 DTS:X를 발표했다. DTS:X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5 기간 중 개념을 선보인 바 있으며 객체 기반 서라운드 사운드 재생 기술을 채택했다. 지원 AV 앰프를 이용하면 5.1채널이나 7.1채널 같은 스피커를 구성한 서라운드 효과 극대화는 물론 향후에는 32채널 스피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DTS:X의 서라운드 원리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거의 같다. 기존처럼 고정 채널마다 음성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니라 음성 스트림에 메타 데이터로 공간 정보를 끼워 소리가 발생하는 객체 위치와 이동폭을 연산, 실시간으로 서라운드 스피커로 렌더링, 재생하는 것.
규격은 가정용인 DTS:X 외에 극장용인 DTS:X 시네마(DTS:X Cinema)로 나뉜다. 가정용은 기존 5.1채널과 7.1채널 등 스피커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AV앰프만 DTS:X를 지원하면 된다. DTS 측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지원 AV 앰프는 11.2채널까지 스피커를 지원할 예정이며 앞서 설명했듯 향후 32채널 구성까지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 스트림은 DTS HD마스터 오디오(DTS HD Master Audio)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고품질 재생을 위한 무손실 인코딩을 지원한다. 오디오 샘플링 레이트는 스테레오와 멀티채널 기반에서 192kHz, 객체 기반이면 96kHz까지다. 하지만 높은 비트레이트 재생이 어려운 장면에선 자동으로 비가역 압축 재생으로 전환한다.
DTS는 전 세계 AV 앰프와 사운드 프로세서 제조사 중 90%가 DTS:X 지원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DTS:X 시네마는 오픈플랫폼 극장용 오디오 시스템 MDA(Multi Dimentional Audio)에 저장하는 형태이며 관련 업체와 협력해 극장 도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만 해도 올해 5월부터 350군데 이상이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