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논의는 ‘기기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IoT사업 강화를 선언한 김대훈 LG CNS 사장이 14일 사내 임직원 대상 모바일 사보 ‘모아진’ 통해 밝힌 말이다. 김 사장은 “향후 IoT산업은 기기보다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내 IoT는 관심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 IoT 핵심가치는 단순히 사물 간 네트워크화가 아닌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더 높은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기기 관점 IoT는 무엇을 연결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스마트LED, 스마트 포크 등 신기하고 기발한 기기를 만드는 데 치중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서비스 관점 IoT는 무엇을 위해 사물을 연결할 것인가가 초점이기 때문에 스마트홈, 스마트 헬스케어 등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IoT가 기존 산업에 기회와 위기를 동시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사장은 “디바이스, 네트워크, 서비스 세 분야에서 기술발전으로 IoT서비스 경제성을 확보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출현하는 비즈니스 유형으로 △제품 서비스 통한 수익구조 변화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으로 시장 확대 △산업 간 결합 통한 신규시장 진출 등을 제시했다. IoT는 각 산업영역에서 기존 사업 강화, 사업영역 확대 등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 간 경계 모호, 기존 비즈니스 모델 붕괴 등 위기도 가져온다는 것이 김 사장 견해다.
오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엔트루월드에서 김 사장은 서비스 관점 IoT에 대해 기조연설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