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에너지기술연구원처럼 작은 부지를 가진 곳이 있나. 11만2000㎡에 불과하다. 5~10년 뒤면 여기선 더 버틸 여력이 없을 것이다.”
“부지 문제는 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 함께 고민해보자.”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회 경영진과 14일 가진 혁신간담회서 오간 얘기다.
이상천 NST 이사장이 산하 25개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행보에 나섰다. 첫 대상 기관은 에기연이다.
NST는 에기연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한국화학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 16일 ETRI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17일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간담회는 5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이사장은 월정 풍력발전기 국산화 비율과 행정효율화 진행 정도를 묻고, 연구자 R&D 참여율 100% 해제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신년회 때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일을 할 때 3분의 1은 기획, 3분의 1은 업무, 3분의 1은 소통에 투자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며 전문가다운 소통과 홍보를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 기관운영을 행정서 연구자 중심으로 바꿔 달라는 얘기와 함께 산업 관련 민간수탁도 장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민원으로 제기된 출연연 직급을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이 이사장은 검토해 보자고 화답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