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등 모바일 특허시장, 한국 설 곳 없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모바일 특허 출원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컨설팅 기업 체탄샤르마(Chetan Sharm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체 모바일 등록특허 집계상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위 자리는 IBM에 내줬다.

특히 이미 출원한 등록특허를 제외하고 신규 출원 특허의 경우 중국 기업이 강세를 보여 시장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 특허 시장은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 온 삼성, IBM 등의 기업 외에도 인도, 중국, 유럽 등에서 등장한 새로운 기업이 이끌어가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화웨이, ZTE의 신규 모바일 특허 출원량이 폭등했으며 미국 기업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체탄샤르마는 설명했다. 삼성, LG로 대표되는 국내 기업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

또 사물인터넷(IoT) 시장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국가 역시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한국은 순위권에 없었다. 미국 특허청(USPTO)과 유럽 특허청(EPO)이 부여한 모바일 특허 건수 추이를 비교한 결과 미국의 모바일 특허 시장은 전년 대비 440% 성장했으며 유럽에서도 78% 성장세를 보였다.

<2014 모바일 특허 취득 상위 10개 기업 / 자료: 미국 컨설팅 기업 체탄샤르마>


2014 모바일 특허 취득 상위 10개 기업 / 자료: 미국 컨설팅 기업 체탄샤르마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