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전분기보다 221% 늘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직전 분기보다 181.8%, 행사금액은 221.4%가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는 총 35종목으로 직전 분기 24종목보다 45.8% 증가했다. 행사 건수는 1319건으로 전 분기 468건에 비해 181.8%, 행사액은 1231억원으로 전 분기 383억원 대비 221.4%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 건수·금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최근 증시 활황에 따른 행사종목 관련회사 주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상 주식 주가가 떨어지면 채권 보유로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권리행사로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1분기에는 특히 KR모터스 45회 전환사채, 두산건설 84회 전환사채, 한진해운 83회 교환사채 등 특정종목의 행사청구가 급증해 1분기 전체 행사액 67.8%를 차지했다.

1분기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CB가 전 분기 대비 434.9%, BW는 78.5% 증가한 반면에 EB는 69.2% 감소했다. 행사금액은 CB가 전 분기 대비 307.3% 증가한 786억원, EB는 114.7% 증가한 335억원, BW는 223.5%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금액 (단위:억원, 건, %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전분기보다 221% 늘어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