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한다.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세계경제와 정책공조, IMF 개혁, 투자·인프라, 금융규제, 국제조세 개혁 관련 이슈와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G20 대응 방안을 논의해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WB 개발위원회 회의는 18일 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부터 WB 이사국이 돼 이번 회의부터 위원으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15년 동안의 세계 개발목표인 ‘포스트(Post)-2015 개발의제’의 재원조성 전략 논의가 이뤄진다. 김용 WB 총재와 리가르드 IMF 총재,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개도국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 5대 국제개발은행(MDBs)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최 부총리는 15일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단을 만나 지난 3월 한국총회에서 채택된 ‘부산합의’의 이행방안과 연간 주요 의제 논의계획 등을 협의한다. 이밖에 IMF·WB·ADB 총재와 OECD 사무총장, 미국·중국·호주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