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5 이병헌
영화배우 이병헌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앨런 테일러 감독)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3일 밤(한국시간) `터미네이터5`의 진화의 끝 `나노 터미네이터` 예고편이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공식 온라인 유튜브로 최초 공개됐다.
이 날 공개된 새로운 영상은 미래와 과거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역대급 전쟁의 스케일과 더불어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적의 등장, 그리고 놀라운 반전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
진화의 끝 `나노 터미네이터` 예고편은 스펙터클한 액션과 최첨단 시각효과,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로 완벽 무장해 올 여름을 시작하는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 줬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 리부트(Reboot) 시리즈의 첫 작품인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존 코너의 탄생 자체를 없애려고 로봇 군단이 과거로 향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존 코너의 부하 카일 리스가 뒤를 따른다. 어린 사라 코너와 그녀를 보호하고 있던 터미네이터 T-800은 그를 도와 로봇 군단과의 전쟁을 벌이지만 시간의 균열이 생기면서 인류의 미래는 점점 끝을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간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가장 강력한 적 나노 터미네이터의 등장이다. T-3000으로 구분되는 이 로봇은 최첨단 기술의 나노 입자로 되어 있어 변형이 자유롭고 제거 역시 불가능해 그 어떤 터미네이터보다도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기술의 진화를 확인시켜주듯 T-800부터 T-1000, 그리고 T-3000까지 과거형 터미네이터와 미래형 터미네이터의 총집합과 격돌은 특수효과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시리즈의 명성을 잇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특히 이병헌은 살인병기인 액체금속 터미네이터 T-1000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이목을 끈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 `셔터 아일랜드`의 각본을 쓴 리타 캘로그디리스가 완성한 시간을 넘나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이미 시나리오를 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극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터미네이터5`에는 이병헌과 아놀드 슈왈제너거를 비롯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미드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제이 코트니, `위플래쉬` J.K. 시몬스, `헝거게임` 다요 오케니이,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러키 가이` 코트니 B. 반스, `지.아이.조2` 아론 V. 윌리엄슨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한다. 제임스 카메론, 조나단 모스토우, 맥지 등 앞선 4편의 시리즈를 연출한 쟁쟁한 감독들에 이어 `토르: 다크 월드`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소프라노스`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5`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은 "터미네이터5 이병헌 대박 느낌 난다", "터미네이터5, 흥행했던 1,2편 생각난다", "터미네이터5 이병헌 보니 아놀드 슈왈제네거 많이 늙긴 했다", "터미네이터5 이병헌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 같은데 후속 예고편까지 공개한다니 기대된다" 등 반응을 남겼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