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4%포인트 낮춘 3.3%, 3.5%로 각각 조정했다.
IMF는 14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3.3%, 내년 3.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2015년 3.7%, 2016년 3.9%)보다 각각 0.4%포인트 낮췄다. IMF는 “가계·기업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 다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1월 전망치와 같은 3.5%를 내놨다. 내년은 종전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3.8%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2014년 대비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고령화, 투자부진, 생산성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견조한 성장을, 유럽·일본은 점진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은 원유수출국, 중국·중남미 국가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위험요인으로는 급격한 유가상승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금융시장 충격, 경기침체, 선진국 저물가 등을 꼽았다. 정책방향으로는 확장적 기조 유지(선진국), 중장기경제구조개혁 병행(선진국, 신흥국), 금융부문 충격에 대비한 거시경제정책 프레임워크 강화와 거시건전성 조치(신흥국) 등을 제안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