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사, 지난해 매출은 늘렸지만 3사 모두 영업손실 기록

쿠팡과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3사가 지난해 모두 매출액은 늘렸지만 영업손실을 면하지 못했다.

초기 이커머스 시장 안착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초기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는 반면, 일부 업체는 과도한 손실액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일 쿠팡은 지난해 3485억원 매출에 121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연간 실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146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42억원에서 1215억원으로 급증했다.

쿠팡 측은 올해 대규모 물류 투자와 로켓배송으로 직접 배송망을 강화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뤄진 투자는 향후 이윤 창출을 위한 미래 투자 성격이며 일시적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574억원 매출액에 24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37.1%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707억원보다 축소됐다.

위메프는 1843억원 매출에 29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두 배(134.7%) 이상 늘리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줄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