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테리바트가 지난 2월 실시한 선외 우주 활동 장면을 우주복에 부착한 액션캠 고프로로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영상은 MP4와 OGG 같은 포맷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선외 활동 장면은 보통 우주비행사만 볼 수 있었지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 테리바트가 선외 활동을 하면서 고프로를 우주복에 고정시킨 채 촬영한 것이다. 영상 촬영은 2∼3월 사이 세 차례에 걸친 선외활동 중 2번 진행했다. 각각 1시간 4분과 40분 분량으로 꽤 길다. 비행사가 작업하는 모습은 담겨 있지 않지만 화면 밖으로 퇴역한 우주왕복선이 사용하던 도킹 포트를 새로운 민간우주선에 이용하기 위해 개조 장면이나 배선 작업, 로봇팔 유지 보수 등이 이뤄졌다.
또 영상에 비친 지구는 영화 그래비티의 한 장면처럼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다만 선외활동 중 우주복에 원인 불명 물방울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 이는 냉각장치가 원인으로 것으로 추정된다. 나사 측은 이미 알려진 문제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