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보틱스(3D Robotics)가 세계 첫 스마트 드론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솔로(Solo)를 발표했다. 솔로는 액션캠인 고프로(GoPro)를 탑재하고 스트리밍 기능과 피사체 추적, 셀카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솔로는 프로펠러 4개를 갖춘 쿼드콥터다. 3D로보틱스가 개발한 전용 짐벌을 이용하면 고프로 히어로3 이후 모델을 장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와 연동,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솔로는 다양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오비트(Orbit) 모드를 이용하면 지정한 피사체 주위를 원을 그리면서 돌면서 자동 비행한다. 솔로를 따로 조작할 필요 없이 알아서 원을 그리면서 안정적인 비행을 하기 때문에 조종사는 카메라 워크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 케이블 캠(Cable Cam) 모드를 이용하면 비행 지점 2개를 지정, 와이어캠처럼 솔로를 비행시켜가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물론 비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고프로 카메라 촬영 방향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공중 촬영 영상을 누구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이런 스마트한 자동 비행이 가능한 이유는 본체와 컨트롤러에 각각 내장한 컴퓨터 덕분이다. 내부에는 ARM 코어텍스 A9 1GHz를 탑재했다. 와이파이 거리는 800m다. 와이파이로 연동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비행 정보를 입력하거나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솔로 전용 모바일앱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한다. 내부에 비행 시뮬레이터 기능도 곁들였다.
또 컨트롤러는 짐벌을 조작 기능이나 앵글을 조절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을 지원한다. 비행 중에는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기기를 터치할 필요 없이 컨트롤러를 이용해 카메라 워크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비행이나 촬영 중 프레임 속도 변경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120프레임 슬로모션 촬영도 가능하다.
솔로는 본체 가격은 999달러, 짐벌은 399달러다. 올해 5월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오비트와 케이블 캠 모드 뿐 아니라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모드, 긴급 상황에선 자동 전환하는 자동 조종 회로를 갖췄고 와이파이를 이용한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지원한다. 또 기능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구입 후 30일 안에 환불이 가능하고 하드웨어 원인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솔로 본체와 짐벌을 무상 수리나 무상 교환하는 지원도 실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