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4년 국가별 콜롬비아 수입시장 점유율
한국이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일본을 제치고 콜롬비아 7대 수입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재 한·콜롬비아 FTA는 2013년 2월 정식 서명 이후 우리나라 비준 절차는 모두 마쳤고 콜롬비아 측 비준 국내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내 발표 가능성이 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한·콜롬비아 FTA 체결에 따른 기대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FTA가 발효되면 승용차, 화물자동차, 합성수지, 타이어 등 주요 품목 수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 콜롬비아 수출 중 약 28.2%를 차지하는 승용차 및 화물자동차에 부과되던 35%의 고관세와 합성수지, 타이어 등 주요 수출품도 5~10% 관세가 점진적으로 폐지·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무역 규모는 2014년부터 20억달러를 초과했으며 한국은 콜롬비아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2.3%로 8위를 차지한다. 콜롬비아는 상위 수입국 1~7위 가운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 FTA를 발효했기 때문에 한·콜롬비아 FTA 발효 시, 중국과 일본에 비해 유리한 수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0.1%P에 불과해 FTA로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이혜연 연구원은 “현재 일본은 콜롬비아와 FTA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고, 중국도 콜롬비아 측에 FTA 협상 개시를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콜롬비아 FTA를 조속히 발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위 : %)/자료: Global Trade Atlas>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