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을 찾아라…코스콤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

국내 최초로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 코스콤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기술부문은 다이내믹 기반 앱 보호 플랫폼 ‘다이내믹 앱 프로텍션’을 개발한 에버스핀, 사업부문은 개인이 받는 혜택이 가장 많은 카드를 추천하는 ‘뱅크샐러드’ 서비스를 선보인 레이니스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핀테크 스타트업을 찾아라…코스콤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

코스콤(사장 정연대)은 15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 본선을 진행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쉽지 않은 여건에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본선에까지 오른 여섯 참가팀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공모전이 향후 핀테크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콤은 신사업 아이디어와 스타트업을 발굴해 실질적 지원과 사업 협력으로 시너지를 실현하려 한다”며 “공모전을 일회성이 아닌 정기 행사로 이어가고 결선에 올라온 팀에는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전에는 사업분야 31건, 기술분야 14건, 아이디어분야 52건 총 97건이 접수됐다. 지난달 23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사업·기술 각 6개 팀, 아이디어 7개 팀의 2차 진출 작품을 확정했다. 지난 8일 열린 2차 예비심사에는 사업·기술 분야 각 3개 팀이 뽑혀 본선에 진출했다. 아이디어 부문은 이날 본선을 진행해 FX고정 환율시스템을 제시한 ‘FX Infra팀’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자율 재테크를 제안한 임대중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술·사업 부문 본선에서 복수 마그네틱·IC 카드를 통합한 ‘스마트 멀티카드’를 선보인 브릴리언츠와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P2P금융 서비스를 소개한 8퍼센트는 아쉽게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각각 2000만원 상금이 주어진다. 구축 중인 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 입주를 지원하고 코스콤 핀테크 콘퍼런스에서 부스 설치 등 홍보 기회도 준다.

코스콤은 오는 22일 오후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이유와 참여자 역할 등을 다루는 ‘자본시장 IT 콘퍼런스 2015’를 개최한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