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울산발전연 박사 “자동차부품업계 생존 위해 수출지원단 신설해야”

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계 생존을 위해 수출지원단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우 울산발전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박사는 15일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시장 환경 변화와 울산의 대응과제’ 연구보고서를 발간, 이 같이 제시했다.

이경우 울산발전연 박사 “자동차부품업계 생존 위해 수출지원단 신설해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울산 자동차부품 업체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시작 단계인 기획 과정부터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인력 부족과 기술적 한계 등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판로개척은 최근 완성차업체가 협력 중소업체 해외 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중소업체는 해외시장 접촉 초기 단계부터 방법을 찾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 기술개발 참여 과정에서도 자신들의 기술이 완성차업체에 흡수되는 것을 문제로 삼았다.

연구개발의 경우 정부 과제 등으로 친환경·고효율 부품 연구개발이 늘고 있지만 상당수 중소기업은 자본과 인력 한계로 기술전문가를 고용하기 힘들고 기술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자문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박사는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대표, 연구자,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벌인 결과, 연구개발 한계와 해외 판로개척 방안 마련 미흡, 기술개발 결과 완성차업체로 흡수 등이 주요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왔다”며 “자동차부품수출 AtoZ 지원단 신설, 차세대자동차부품 기술연구 자문네트워크 구축 등 정책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