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구미·익산 등 전국 8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494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 산업단지 민간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8개 산업단지 내 23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승인, 고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한 23개 사업은 △창원 8개 △구미 1개 △반월시화 4개 △대불 3개 △서울 3개 △부평·주안 2개 △군산 1개 △익산 1개 등이다.
8개 단지 중 3곳(서울·군산·익산)은 착공한 지 20년 이상 된 노후국가산단이고, 5곳(반월시화·창원·구미·대불·부평주안)은 지난해 혁신단지로 선정된 곳이다.
8개 산업단지 23개 사업에 들어가는 총 자금은 1조494억원이다. 이중 9개 사업은 민간주도형으로 민간 자금 3400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은 ICT융복합집적지, 첨단산업집적단지,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 8개 사업이 시행된다. 구미에는 융·복합집적지(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가 오는 2017년까지 들어선다. 군산과 익산에는 기숙사형 오피스텔과 종합비즈니스 센터가 각각 세워진다. 반월시화에는 시흥종합편익지원센터 등이 건립된다. 대불에는 산학융합지구와 공동직장어린이집 등이 완공된다. 부평주안에는 PCB업종 집적지인 스마트테크노타워가 2017년까지 준공된다.
산업부는 올해에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할하는 20년 이상된 노후국가산단 15곳을 대상으로 ‘구조고도화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대상 사업은 산업구조고도화 및 업종고부가가치화, 산업집적기반시설, 공공시설 등 3개 부문이다. 지을 수 있는 시설은 공장, 지식산업센터, 연구개발시설, 지원시설, 교육 및 훈련 시설, 공공시설, 운동시설, 어린이집 등 다양하다. 이달 16일부터 수시로 접수받는다.
산업부는 이달 말 사업설명회를 열고 8월 중 1차 대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영삼 산업부 입지총괄과장은 “노후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는 창조경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규모가 방대한 산단을 혁신하기엔 정부재원만으로 한계가 있어 토지용도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입주기업 자발적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9개 민간주도형 사업(민간투자 합계 : 3,401억 원) 자료:산업부>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