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규모, 5년전에 비해 10배 늘었다

비금융기업의 지급서비스 시장 진입 확대와 스마트폰 기기 보급 확대로 지난해 모바일 지급 결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4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IT기업 등이 핀테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형태의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록 고객 수는 6011만명(2014년 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20.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규모, 5년전에 비해 10배 늘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현재 4056만명에 달하는 등 모바일 기기 혁신과 광대역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확산에 힘입어 모바일 지급 결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규모도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된다.

2014년 중 일평균 271만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도입 이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10.5배, 금액은 6.9배 늘어난 수준이다.

모바일카드 이용 규모는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 되고 앱 형태 카드 발급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세를 불렸다. 2014년말 모바일카드 발급은 1588만장으로 2013년 말(450만장)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결제금액도 2014년 중 일평균 191억원으로 모바일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26억원) 7.3배 늘었다.

한은 측은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금융 확대가 지속되면서 규제, 금융당국도 비금융기업의 지급 서비스 시장 진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자금융업 등록 요건 및 업무 범위를 재정비하고 사전규제를 최소화해 지원해야한다”며 “하지만 금융 보안사고 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 소비자 보호도 강화해야한다”고 진단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