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옛 동부씨엔아이)는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전자재료사업의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가치를 올리기 위해 영업양수도와 자산양수도 형태로 진행했다. 전자재료사업 영업양수도는 켐트로스 등 두 곳, 자산양수도는 원대산업 등 두 곳과 진행했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535억원이다.
㈜동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에 들어갔다. 확보한 자금은 2100억원이다.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선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재원도 확보했다. 매각차익으로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동부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중단하고 일부 사업은 매각해 매출규모는 줄었지만 비용구조는 크게 개선됐다”며 “금융IT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여 이익률과 이익규모는 위기 이전보다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동부는 지난해 하락한 신용등급 회복에 집중한다.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됐고, 그룹 리스크도 해소돼 신용등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