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동진출발언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항공관광산업의 취업분야이다. 중동지역의 항공분야는 90년대 초반부터 객실승무원이나 공항지상직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진행되어 온 영역이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걸프항공 등에서 한국인 객실승무원 인재를 정기적으로 수급해왔으며, 에티하드항공도 한국노선을 확대하며 대규모의 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2010년까지 지속되던 중동항공사의 한국인 인력수급은 잠시 정체기에 든다. 그러다 작년 2014년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의 승무원 공채가 재개되면서 스튜어디스 취업시장은 중동항공사의 열기로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거기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지역 순방과 비즈니스 외교 총력이 발표되면서 중동항공사의 채용과 해외진출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중동지역은 분쟁지역이라는 이미지개선과 국제사회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항공, 관광, 스포츠 산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2018년까지 걸프3국의 관광산업 투자예산은 407조원에 달한다.(2014년 기준 대한민국 한해 예산 357조 7,000억원) 물론 이러한 막대한 예산은 단순히 국제사회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만은 아니다. 석유의존도가 높은 중동국가산업의 다양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자국 내 실업난을 해결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중동항공사들이 항공, 관광, 스포츠산업의 핵심이 되는 항공기 도입에 박차가 가하면서 객실승무원 채용인원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15년 3월 기준 2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8대를 추가로 주문한 상태이다. 에티하드항공 역시 2006년부터 보잉 드림라이너 71대를 비롯하여 115기의 보잉 와이드바디 항공기를 주문하고 있다.(2014년 3월기준 대한항공은 146대 보유이며 2019년까지 180대로 늘린다.)
또한, 한국정부단체의 중동비지니스 활성화 정책방안이 시기가 맞물리면서 항공산업와 객실승무원 채용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실업해소와 외화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한 K MOVE사업을 통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지원하고 있다. 구직자가 해외취업성공시 취업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해외취업자의 초기정착과 근속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가고 있다. (취업분야에 따라 상이하며 월드잡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의 한국지역 채용을 대행하고 있는 아이비 에이전시 관계자는 "2014년 에미레이트항공의 객실승무원 채용을 통해 약 90여명의 해외진출자가 발생하였으며, 중동외교 활성화가 발표되면서 해외취업을 문의하는 구직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2년 카타르 도하올림픽을 앞둔 카타르항공은 공항지상직의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지역의 관광산업육성과 대한민국 정부의 중동 외교강화정책으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도 해외취업의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지역 항공승무원과 공항지상직 채용정보나 현지정보는 아이비승무원학원 에이전시 사이트(http://www.ivyseoul.com)를 통해 보다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해외취업과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월드잡과 코트라 사이트를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