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MVNO 서비스를 이용해 모바일 회선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미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 MVNO 서비스 내용을 알 수 있는 모바일 앱 데이터가 유출, 눈길을 끈다.

해외에서 넥서스6용으로 개발 중인 MVNO 펌웨어로 유출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결과 ‘Tycho.apk’라는 파일에 구글 MVNO 서비스 내용과 관련된 내용이 발견됐다는 것. 이를 보면 CN코드에 대한 설명은 ‘CN=nova’로 이전부터 소문이 있던 구글의 MVNO 프로젝트명인 노바와 일치한다. 코드명 노바의 서비스 명칭은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지만 프로젝트명은 어디까지나 가칭이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때에는 바뀔 수 있다. 정식 서비스 명칭은 구글 와이어리스(Google Wireless)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어쨌든 프로젝트 F1에선 전용 앱(Fi App)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용 중인 전화번호를 옮기는 것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또 이용 정지 조치를 해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언제든 이용 재개가 가능하다고 한다.
월 사용 요금의 경우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양에 대해선 환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이용 요금에 따라 과금이 된다는 것이다. 데이터 요금제는 1GB 단위. 물론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통화도 지원한다. 또 단말끼리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용회선은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이다. 프로젝트 파이는 SIM 카드를 교체하지 않고 회선에 액세스할 수 있게 통신 회선을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구글 보이스(Google Voice)를 지원한다. 물론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해외 매체가 분석한 APK 파일 속 정보다. 구글이 MVNO 서비스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 내용이 진짜라는 확증은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