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인터넷]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 11일 1월부터 3월까지 총 상금 5억원을 걸고 진행된 ‘렛츠런파크 영천 테마파크 조성사업 아이디어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공모사업은 ‘렛츠런파크 영천’의 콘셉트와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
한국마사회는 지형을 활용해 토공량을 줄이는 등 공간활용이나 설계측면은 물론, ‘테마파크 속 경마장’ 구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최초 기본계획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공모신청 접수 직후 사업설명회를 갖고, 응모한 사업자들에게 ‘말, 인간, 자연이 함께하고 즐거움이 달리는 테마파크’라는 가치를 제시하며 4계절 상시 운영이 가능할 것과 공익적 가치와 수익을 동시에 만족하도록 설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마사회 박계화 영천사업단장은 “경마장이 있는 테마파크가 아니라, 경마장도 있는 테마파크의 개념 설계를 요구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돼 이번 공모전은 성공적이었다.”고 공모사업을 평가했다.
산지 지형과 지반의 특성을 잘 살리고, 기존의 저수지를 충분히 활용해 수경관을 조성한 작품을 제출한 ‘(주)유신’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2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스토리텔링에 상상놀이를 주제로 한 ‘(주)희림건축사사무소’, ‘걸리버 여행기’를 주제로 한 ‘(주)나우동인건축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각 1억원의 상금을, 스파와 숙박시설, 야생마 경관 등을 제시한 ‘(주)스튜디오엠오비건축사사무소’와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가작으로 5천만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은 한국마사회가 제시하는 새로운 모델의 테마파크가 될 것이다.”라며, “말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마문화도 한 단계 도약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신개념 모델이 될 것을 확신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해 ‘렛츠런파크 영천’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오른쪽 아래 세번째)이 시상식을 갖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