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63개 회원사에서 취합한 1분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9개사에서 총 618건이 발생해 전 분기 1217건 대비 4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팬오션, 동양그룹 계열사 관련 대량민원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14.6% 감소했다.
민원·분쟁이 급감한 이유는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수익 기대감 등으로 분쟁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분쟁유형별로 보면 부당권유 관련 민원·분쟁이 215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 분기에 비해 발생 건수는 70% 이상 급감했다. 부당권유 외 간접상품 133건, 전산장애 42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간접상품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편드 및 ELS 수익률 개선 영향으로 17% 줄었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증권·선물회사는 HTS·MTS 등을 이용한 투자 시 필요한 안내를 알기 쉽고 충실하게 제공해 투자자가 기능을 이해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례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으로 이용방법이 변경됐으면 투자자에게 즉시 안내창 등으로 고지해 조작오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일반투자자는 HTS·MTS를 이용한 투자 시 사용 시스템의 매수·매도 주문 등 최소한의 기능은 완전히 숙지한 후 실행해 조작미숙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사례를 없애야 한다. 증권·선물회사의 전산장애가 아닌 사용자의 조작오류로 발생한 손실은 투자자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1분기 민원 · 분쟁 유형별 비중
자료: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