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케팅협회(대표 김길환)는 14일 ‘대한민국모바일파워(KMPI: Korea Mobile Power Index)’ 기업을 발표했다. 조사모델은 4,000만 스마트폰 소비자시대에 맞는 모바일마케팅의 현 수준을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마케팅협회와 공유가치경영학회(회장 전인수)가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올해 조사된 KMPI는 Contents, Creativity Convenience 등의 세 항목으로 평가됐으며 기업의 미래시장경쟁력을 예측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장기업 포함 2500여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종합점수 1위는 에뛰드가 차지했다. 동원홈푸드, 노루페인트는 산업부문별 1위로 조사됐다.
아래는 이번 평가에 참여한 한국마케팅협회 인증평가 박세환 팀장이 기고한 글이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한 모바일 공간에서 디지털마케팅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광대역인터넷서비스가 다른 국가들보다도 훨씬 먼저 전국화된 나라이며, 4G LTE의 무선광대역서비스도 세계최초로 전국 상용화가 된 국가이다. 따라서, 세계시장에서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모바일인터넷 인프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모바일마케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요즘 고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이나 식당 등을 모바일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기를 좋아한다. 모바일 포털에서 검색을 통해, 블로그나 기타 SNS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은 후, 제품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된다.
정보검색을 통해 홈페이지에 방문,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결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해 모바일마케팅경쟁력을 높인 회사들은 모바일로 유입되는 고객들로 인해 매출이 크게 성장한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식당은 특히나 블로거들의 리뷰에 따라 지역과 위치에 상관없이 대박을 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과다 블로그 포스팅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모바일웹페이지로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접근해 볼 수 있기를 원하는데, 이를 중요치 않게 여기는 기업들이 아직도 많이 있어 안타깝다. 이번 2015 KMPI 조사를 통해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모바일 웹홈페이지를 구축하지도 않고, 모바일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596개 상장 기업 중에서 21.6% 만이 모바일 웹홈페이지를 구축했고, 이 중에서 50%정도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과의 소통과 물건 판매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서비스업은 쇼핑몰 웹페이지를 구축해, 고객들에 편의성 및 콘텐츠의 차별성, 쌍방향 소통을 잘 진행하고 있지만, 제조업 위주의 회사들은 모바일 웹페이지가 있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이 모바일 웹홈페이지 마케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바일공간에서 고객과의 공감정도는 기업과 상품의 잠재역량을 결정짓는 선행지표이다. 오늘날 소비자는 무슨 결정이든 먼저 모바일공간을 통해 충분히 기본적인 정보를 취득하고 또 상세한 내용들을 비교한 후에 구매결정을 하는 소비특성이 일반화돼 있으므로 소비자와의 첫 접점인 모바일 웹페이지 관리를 소홀히 하는 기업은 자연 도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세계경제는 전무후무한 불확실한 환경의 연속이다. 투입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아웃풋을 극대화해가는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면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방법론이 중요해 졌다. 그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모바일마케팅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창조경제의 시작은 모바일마케팅경쟁력 강화로 부터 시작돼야 한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명 : “2015 대한민국모바일파워”
조사주관 : 한국마케팅협회, 공유가치경영학회 공동주관
조사기간 : 2015. 1. 3~ 3. 5(2개월)
조사대상 : 상장기업 포함 2,400여 기업(기관)
조사방법 : 1. 매출액 1,000대 기업과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조사 2. 온라인 전문가조사 방식
조사목적 : 기업의 미래 시장경쟁력 예측을 위하여 현재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공감 받는 모바일마케팅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지수화 함
조사모델 : KMPI =0.3*(Contents+Creativity+Convenience )+ 0.1*(Communication)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