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정수기 무이자 할부 월 판매 5000대 순항

하이마트의 정수기 장기 무이자 할부가 인기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월 평균 5000대가 넘는 정수기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할부방식 도입 이전보다 5배 늘어난 수치다.

하이마트는 20일부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코웨이 정수기도 카드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론칭 기념으로 설치비와 등록비를 면제해주고, 4월 30일까지 설치 받는 고객에게는 월 할부금을 최대 10% 할인해준다.

하이마트에서 정수기를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면 렌털방식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이마트에서 정수기를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면 렌털방식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 12월 신용카드 36개월 무이자 할부 방식을 도입해 쿠쿠전자와 동양매직 정수기를 판매해 왔다. 3월에는 전달보다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정수기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에어컨 시장(1조3000억원)과 김치냉장고 시장(8000억원)을 합한 규모다. 가구보급률은 60% 수준이며 최근 5년간 평균 5~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마트에서 정수기를 카드 할부로 구매해 3년 이상 사용하면 렌털 구매보다 저렴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비용 2만900원 제품을 렌털로 이용하면 5년간 125만4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할부로 구매하면 106만2000원으로 19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방문관리, 필터교환 등 관리서비스는 렌털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2~6개월 주기로 관리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 청소와 필터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소유권을 구매자가 갖게 되므로 위약금 염려가 없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MD는 “정수기 구매 고객 중 80% 이상이 카드 할부 구매를 선호한다”며 “정수기는 정기적인 필터 관리로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한 카드 장기 무이자 할부 구매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