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끈 코스피,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러브콜

[에너지경제 이상원기자]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들의 사랑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순매수한 기업들은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제철 등 업계 1위나 대기업 계열사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3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3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45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4월 6일에 175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폭을 넓혀왔다. 종합적으로 4월 3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 한 금액은 무려 1조9739억원에 달한다.

이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와 괴를 같이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쓸어 담는 모습을 보였지만 종목별로 차별화가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무려 2369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그 뒤를 이어 네이버 1610억원, 현대제철 1034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LG화학(845억원), 호텔신라(801억원), 삼성화재(774억원), 삼성물산(698억원) 등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업계 1위 기업이거나 대기업 계열사 중심이라는 점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과 기업의 안정성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승추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현재 장세가 종목 장세인 만큼 외국인투자자들처럼 종목별로 선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순위

자료 : 한국거래소 기간 : 2015년 4월 3일~16일. 단위 : 백만원

외국인이 이끈 코스피,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러브콜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