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용 KMW 회장, 한국 기업인 최초 美 `MLB 시구`

김덕용 KMW 회장이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 미국 메이저리그(MLB) 야구경기에서 시구했다.

김덕용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추신수 선수가 뛰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지난해 말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전구 587대를 KMW LED조명으로 교체한 게 계기가 됐다. 메이저리그 구장 최초로 LED조명시스템을 도입한 시애틀 야구단이 이를 기념해 김 회장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김덕용 KMW 회장(왼쪽)이 시구에 앞서 추신수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덕용 KMW 회장(왼쪽)이 시구에 앞서 추신수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장에 설치된 것은 800W급 LED조명이다. HD와 초고화질(UHD) 방송환경에서 초당 960프레임 울트라 슬로 모션을 재생해도 화면이 흔들리지 않는다. 색표현력도 85%로 기존 조명보다 65% 우수하다. 에너지 사용량도 최대 70% 절감한다. KMW 관계자는 “투수가 던진 공 속도와 타자가 친 공 궤적이 슬로 모션에서도 생생하게 보이는 여건을 조성한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