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수출 프로젝트 중 첫 병원인 킹압둘라어린이전문병원(KASCH)에 베스트케어2.0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베스트케어2.0은 분당서울대병원에 적용한 병원정보시스템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 중동에 적용된 첫 대형병원 정보시스템이다.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등 관계자 70명은 지난해 6월부터 현지 상주하며 참여했다. 지난해 말 시스템구축 완료 후 4개월간 프로그램 변화 관리와 사용자 교육도 실시했다.
가동이 다소 지연된 것은 현지 사정에 의한 것으로, 지연비용은 사우디아리바아 측에서 지불했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현지 공사 지연에 따른 가동 연기”라며 “지난해 12월 최종 검수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시스템 구축 완료 후 직원 16명을 추가로 파견, 병원 가동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두 번째 병원인 리야드킹압둘아지스메디컬시티메인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착수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난 3월 대통령 중동 순방 후 한국과 협력이 강화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병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