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생체인증 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FIDO협회는 삼성전자·구글·마이크로소프트·비자·페이팔 등 190개 글로벌기업이 참여, 본인 확인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다.
삼성SDS는 FIDO 표준규격 적합성을 검증하는 ‘FIDO레디’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인증기술인 비밀번호, 인증서, 1회용비밀번호(OTP) 등 방식이 FIDO로 빠르게 대체될 전망이다. 기술스펙이 공개돼 향후 온라인 생체인증 분야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생체인증솔루션은 지문·홍체·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한다. 단말기가 해킹 돼도 사용자 본인 확인 정보는 독립적 공간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는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단말기, 도어락, 스마트홈 기기 등 각종 하드웨어에 적용 가능하다. 금융, 쇼핑, 결제 등 온라인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삼성SDS는 결제대행사인 KG모빌리언스·이니시스와 공동으로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도 이달 출시한다. 한국정보인증과도 제휴,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개시한다.
김호 삼성SDS SC사업부장 전무는 “향후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업체, 보안기업 대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마련, 차별화된 인증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